[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탈모로 인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탈모는 노안을 부추기는 요소로써, 사회생활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는 너무 다양한 방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서 적절한 개선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DHT 호르몬에 의해 발생되는 탈모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 등이 주요 악화 원인으로 꼽힌다. 이마 헤어라인이 M자를 그리며 점점 뒤로 확대되어 가는 M자 탈모, 정수리를 기점으로 탈모 부위가 넓어지는 정수리탈모 등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탈모 초기라면 약물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대거 가늘어지고 탈락할 경우 약물로 개선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모발이식 수술이다.
약물치료로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려운 탈모 환자라면 후두부의 안전공여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이마, 정수리 등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인 모발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 방식과 비절개 방식으로 나뉜다.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발 채취 과정이다. 절개 방식의 경우 두피를 절개한 뒤 떼어낸 피부 조직에서 모낭을 분리하며 모발을 얻어내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아 채취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후두부를 절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흉터나 통증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비절개 방식은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펀치 장비를 활용해 모낭 단위로 하나씩 채취한 다음 탈모가 진행된 영역에 이식하는 원리다. 무엇보다 봉합이 필요하지 않아 흉터, 통증 등에 대한 부담이 적고, 넓은 안전공여부에서 원하는 모발을 선택적으로 채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모낭 하나하나를 채취해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있어 채취 시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모발이식에서 시행되는 절개 방식과 비절개 방식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태와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면도기를 사용하지 않고 안과 수술용 미세 가위를 이용해 모발의 길이를 컷팅하고, 채취하는 비절개 무삭발 히든컷 모발이식도 적용되고 있다. 채취할 모발, 그 주변 일부의 모발을 집도의가 직접 가위로 자른 후 후두부 넓은 면적에서 굵은 모발 또는 가는 모발을 선택해 채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부의 모발 길이만 자르기 때문에 길이가 긴 대부분의 모발로 수술 영역을 가릴 수 있어 뒷모습이 거의 티가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는 수술로 인한 다운타임을 감소시켜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도 가능하다.
다만 비절개 무삭발 히든컷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해당 술식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를 겸비하고 있는 집도의를 선택해야 한다. 긴 머리카락 사이사이에서 필요한 모발을 선택해 채취하는 과정이 삭발 방식에 비해 더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무삭발 방식에 대한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모엠의원 전지훈 대표원장은 “히든컷 모발이식은 수술 후 다음날에도 자연스러운 뒷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히든컷처럼 비절개 무삭발 방식에 대해 숙련된 주치의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모발이식 생착률이 우수하고 대량이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모발이식 병원 선택 시 여러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